경주시내를 걷다 보면
시선이 머물게 되는 공간들이 있다.
카페 레이지스몰도 그런 곳 중 하나였다.
봉황대 근처, 조용한 길목에 자리한 이 카페는
언젠가 꼭 들러봐야지 하며
맥주 마시러 가는 길,
오아르미술관 전시를 보러 가는 길 등등
유독 눈에 자주 밟혔던 곳이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다녀왔다.
영업시간 | 월-일요일 10:00 ~ 18:00 (라스트오더 17:3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소 | 경북 경주시 태종로 727번 길 27 1층
주차 | 카페 앞 주차공간 ⭕
주차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므로, 대중교통 추천
대표메뉴 | 아메리카노 4.5 망숭아티 7.0
소금빵 3.0 잠봉 버터 소금빵 8.5
* 경주페이 사용 가능 ⭕
기타 | 0507-1358-6485
왕릉을 바라보며, 햇살이 드는 자리에서 잠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쇼룸 같은 인테리어였다.
좌석 하나하나에도 센스가 묻어났고
의자, 테이블, 조명까지
모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구조인데
그 안에 은근한 따뜻함도 느껴져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공간을 감상하게 된다.
카페 자체가 꽤 넓은 데다가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조용히 앉아 책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넓은 개인 공간을 꾸밀 기회가 생긴다면,
이런 느낌으로 꾸미고
햇살 좋은 날에 커피 마시고,
혼자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싶다는
행복한 상상을 잠시나마 해보았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봉황대 능 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왕릉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그 자체로 조용한 사색이 된다.
아쉽게도 창 너머에 차량 주차 공간이 있어
뷰를 가리는 부분도 있지만
실제로 앉아서 풍경을 마주하면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북적거리는 황리단길과 비교하면
이곳의 여유와 고즈넉함이
더욱 돋보인다
뒤쪽으로 보이는 창문으로
햇살이 예쁘게 스며들고,
곳곳에 놓인 화분들도 센스 있게 꾸며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정돈된 느낌이라,
친구들과 모임을 갖기에도 좋은 분위기였다.
MENU
이날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소금빵
아메리카노는 깔끔했고,
소금빵은 겉은 바삭, 속은 버터향이 가득 퍼져
은근하게 만족스러운 조합이었다.
소금빵 특유의 짭짤함과 고소함이
한 입 한 입 즐거움을 주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핫플레이스보다
조금 더 여유롭게 차분한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곳이다.
카페 자체가 꽤 넓은 데다가
좌석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조용히 앉아 책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날씨가 좋은 날,
이 능 뷰가 가득 담기는 창가 자리에 앉아
다른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며
조용히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카페를 저장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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