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동네에서

[경주/카페] 왕릉뷰를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 베이커리 맛집 카페 '데네브'

몽글몽글리 2025. 8. 9. 23:14

오늘은 오아르 미술관 옆,
카페 데네브에 다녀온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황리단길도 좋지만,
나는 능 뷰가 좋아서 이 길을 자주 지나다닌다.

봄이나 가을에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멀리서 보면 가족 단위, 친구들, 연인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여름의 경주는 정말정말 더워서

최근에는 그런 풍경을 보기 어려워졌다.

 

영업시간 | 월-일요일 11:00 ~ 18:00 (라스트오더 17:30)
                            * 매주 화요일, 수요일 정기휴무 
주소       | 경북 경주시 태종로 727번 길 23
주차       | 길 건너편 공터 사용 가능⭕
대표메뉴 | 아메리카노 4.6  자몽에이드 5.5
                소금빵 2.4  올리브 치아바타 3.0
                             * 경주페이 사용 가능 ⭕
기타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eneb_love
                      054-7762-2855
 

한 장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맛있는 빵과 함께 즐기는 시간

 

MENU


이곳의 음료 메뉴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자몽차, 아이스티 등
기본적인 구성이 많다.

겉보기엔 흔한 메뉴지만,
맛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과하지 않고,
카페라떼는 부드러운 고소함이 인상적이다.

말차라떼, 레몬차, 아이스티 등
여러 음료를 마셔봤는데
모두 만족했다.

데네브는 빵 맛집이라고 불릴 만큼
빵의 퀄리티가 좋다.
케이크나 달콤한 디저트류보다는
소금빵, 치아바타처럼 식사 빵이 많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소금빵과 카페라떼

소금빵은 한입 베어 물면
겉은 은근하게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폭신하다.


요즘 유행하는 결이 많고
크로와상처럼 바사삭한 소금빵과는 다른 식감이다.
폭닥폭닥한 느낌이 장점이다.

 

짭조름한 버터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고
마지막에 은근하게 고소함이 남는다.

데네브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전망이다.

2층 창가에 앉으면
넓게 퍼지는 능이 눈에 들어온다.
능의 연두빛 잔디,
바로 앞에 있는 나무의 짙은 초록색,
그리고 작게 숨어있는 오렌지빛 포인트 의자가
하나의 그림으로 어우러진다.

사실, 포인트의자의 오렌지 색 한 방울에
마음이 가서
창가자리가 비어있어도
한발 멀리 앉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 곳과 가까이 위치한 레이지스몰과 비교하면
'능 뷰'는 데네브가 더 마음에 든다.
그리고 인테리어는 레이지스몰을 더 좋아한다.

[경주/카페] 감성 인테리어와 능 뷰를 담은 창, 황리단길 옆 '레이지스몰'

1층 창가 자리도 매력 있다.
2층과 달리 나무 잎 사이로
길과 사람들의 움직임이 잘 보인다.
사람의 눈높이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위치에서
일상의 풍경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날씨가 좋은 날,
오아르 미술관 전시를 보고 난 뒤
혹은 황리단길 근처에서 뷰 찾을 때,
맛있는 빵과 함께 커피를 즐기고 싶을 때
데네브를 추천한다.

맛있는 빵과 깔끔한 음료,
그리고 눈을 편안하게 하는 능뷰가 있는 곳
그곳이 카페 '데네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