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여행에서 맛집도 명소도 꽉꽉 채워 즐기고 돌아왔는데,
여행 중간중간 이상하게 돈까스 생각이 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주도에서는 먹지 못하고 돌아왔다.
경주로 돌아오고 나서도 돈까스 생각이 멈추지 않아
결국 경양식 돈까스집을 찾았다.
그러다 가게 된 곳 충효동 '에덴동산'
영업시간 | 월-일요일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주소 | 경북 경주시 충효천길 38-4
주차 | 주차장 ⭕
대표메뉴 | 돈까스 16.0 치즈 돈까스 18.0
알리오올리오 14.0 까르보나라 15.0
베이컨 필라프 15.0
* 경주페이 사용 가능 ⭕
기타 | 0507-1343-2203
클래식한 돈까스 정식, 고소한 까르보나라까지 한 자리에서
일단 위치는, 경주여자중학교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 오가며 많이 보던 곳이고,
특히 봄이 되면 김유신 장군묘로 이어지는 벚꽃길을 따라
자주 산책하던 길목이라 낯설지 않은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잘 가꿔진 정원이 반겨주고,
식당 안에는 소소한 장식품들이 가득해 보는 재미가 있다.
엔틱한 분위기, 예전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랄까?!
예약 후 방문했더니 자리를 미리 준비해 주셔서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MENU
메뉴는 돈까스뿐 아니라,
파스타, 스테이크, 필라프까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단체로 방문하기도 좋을 듯하다.
눈에 띄었던 건 주류 메뉴였는데,
맥주 외에도 와인, 칵테일, 위스키까지 저렴한 가격에 준비되어 있었다.
5천 원에 글라스 와인을 맛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주문하지 않았다.
주문 후 차례로 식전빵, 스프, 샐러드가 제공된다.
먼저, 따뜻한 빵과 잼
다음으로 기본적이지만 익숙한 맛의 스프,
마지막으로 유자 드레싱이 더해진 콘샐러드
깔끔하게 1인 1개로 준비해 주셔서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베이컨 필라프, 경양식 돈까스, 까르보나라
3가지를 주문했다.
✔베이컨 필라프
담백하고 깔끔했지만
나의 입맛에는 조금 슴슴한 편이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다.
✔경양식 돈까스
대표 메뉴답게 소스와 고기가 잘 어우러졌다.
개인적으로 경양식 돈까스는 깍두기와 찰떡궁합이라 생각하는데,
여기서도 역시 잘 어울렸다.
추천 조합이다!
✔까르보나라
솔직히 가장 기대하지 않았던 메뉴다.
파스타 전문점이 아니면
흔히 소스가 묽거나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 음식을 준비해 주셨을 때는 묽어 보여서 아.. 역시..라고 생각했지만
한입 먹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
적당한 농도의 소스와 조리 덕분에 예상외로 만족스러웠다.
이곳에서 꼭 먹어봤으면 좋겠는 메뉴 중 하나다.
식사가 끝나면 후식 선택이 가능하다.
✔커피(핫/아이스), 유자차(핫/아이스), 아이스크림
우리는 모두 아이스크림을 골랐는데,
예쁜 그릇에 쿠키와 과일도 정성 들여 플레이팅 해서 주셔서
작은 디저트 코스 같이 느껴졌다.
손님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쓰는 부분이 보여 만족스러웠다.
경주에서 경양식 돈까스를 찾는다면,
혹은 맛있는 까르보나라를 즐기고 싶다면
충효동 '에덴동산'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봄날, 김유신 장군묘 벚꽃길을 걷다가 들리면 더욱 좋은 곳이 아닐까 한다.
맛과 분위기, 후식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곳에서의
정성스러운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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