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멀리, 하루쯤

[제주/맛집] 바삭한 매생이전과 담백한 갈치조림, 산방산 근처 '용머리 생선구이'

몽글몽글리 2025. 9. 9. 21:59

제주 여행을 가면
갈치조림이나 갈치구이를 꼭 먹고 오는 편이다.

매번 먹는 갈치조림인데,
이것도 유행이 있는 것 같다.
어떤 때는 길쭉한 갈치를 통으로 넣어 조리하는 방식이 많이 보였고
또 어떤 때는 동그란 냄비에 보글보글 끓이는 방식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여행에서는 유독 뼈 없는 갈치조림이 많이 보였는데,
그럼 이번엔 이걸 먹어보자! 하고 찾은 곳이 바로 '용머리 생선구이'였다.

 

 

영업시간 | 월-일요일 08:00 ~ 17:00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216번 길 31 104호
주차       | 주차장 ⭕
대표메뉴 | 갈치조림 15.0  전복죽 12.0 
                모듬생선구이 15.0  매생이 전 8.0
기타       | 064-792-1153
 
 

자극적이지 않아 더 맛있었던, 든든한 한 끼의 만족

 

산방산 근처에는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아마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순천미향'이 아닐까 싶다.


우리도 처음엔 순천미향에 갔었는데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는데도
웨이팅이 정말 길어서 빠르게 포기하고
근처의 갈치조림 맛집을 찾다가 이곳 '용머리 생선구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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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오픈 키친 형태라 조리 과정을 볼 수 있었고
청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건물자체가 새로 지어진 것인지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우선 마음에 들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

 

메뉴는 갈치조림, 생선구이, 전복죽, 매생이 전 등이 있었는데,
우리는 고민 없이 갈치조림 2인분을 주문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매생이 전을 내어주셨다.

사실 나는 매생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매생이 요리는 매생이국만 먹어봤는데
그 특유의 미끌거리는 식감이 별로 맞지 않았고
은근히 느껴지는 비린맛 때문에 다시 찾지 않는 요리였다.

그런데 매생이 전은 달랐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은은하게 매생이 향이 퍼지면서
오묘한 끝맛이 살아있었다.

 

비리거나 느끼한 느낌은 전혀 없었고,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매생이 전과 함께
기본 반찬도 꽤 다양하게 나왔는데,
여기 반찬이 정말 맛있다.


특히 콩나물무침, 깻잎무침이 인상적이어서
갈치가 나오기 전에 이미 꽤 많이 먹어버렸다.

갈치조림은 2인분인데 양이 꽤 넉넉해서
둘이 먹기에 충분했다.
(사실 밥과 함께 먹었더니, 양이 많아 조금 남겼다.)

순살 갈치라 어떨까 했는데
생각보다 갈치가 통통하고 살이 부드러웠다.


다만, 내장이 있는 부분 근처에는 뼈가 조금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은 조심해서 먹어야 할 듯하다.

맛은 자극적이기보다는 깔끔했다.
유명한 갈치조림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흔히 먹어볼 수 있는 맵고 짜고 단 느낌이 아니라,
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어서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

산방산 근처에서 갈치조림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 '용머리 생선구이'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갈치조림뿐만 아니라 생선구이, 전복죽, 매생이 전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즐기기 좋고,
산방산, 사계해변뿐만 아니라
식당 바로 옆에는 산방산랜드가 있어 
아이들과 놀다가 들르기에도 좋을 듯하다.

자극적이지 않게
든든하고 편안한 갈치조림 한 끼를 원한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