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동네에서

[경주/카페] 경주의 정원을 담은 공간, 따끈한 신상 카페 ‘신라당’

몽글몽글리 2025. 7. 18. 23:55

일주일쯤 전, 인스타그램에서 
'신라당'의 오픈 전 홍보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오픈하면 꼭 가봐야지, 마음에 담아두었던 곳
마침 어제(17일)가 오픈일이었지만
쏟아지던 비에 하루 미루고 오늘에서야 다녀왔다.
조금은 흐린 하늘 아래 더 고요했던 분위기
막 문을 연 공간이지만 이미 완성도 높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영업시간 | 월-일요일 10:00 ~ 21:00

                          * 2025.07.17 Grand Open!

주소       | 경북 경주시 사정로 57번 길 15

주차       | 근처 공영, 민영 주차장 이용

대표메뉴 | 아메리카노 4.8   황남 국화 밀크 6.8

                경주봉 소다 6.8 금성 고구마 밀크 6.8

                수막새 티라미수 13.5  주악 3.0

                          * 경주페이 사용 ❌

기타       070-8835-8006

 

경주의 미소를 담은 티라미수, 비 오는 날 더 빛나던 신상 카페 신라당

 

일주일쯤 전, 인스타그램에서 
'신라당'의 오픈 전 홍보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오픈하면 꼭 가봐야지, 마음에 담아두었던 곳
마침 어제(17일)가 오픈일이었지만
쏟아지던 비에 하루 미루고 오늘에서야 다녀왔다.
조금은 흐린 하늘 아래 더 고요했던 분위기
막 문을 연 공간이지만 이미 완성도 높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라시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듯한 기와지붕 아래,
유리 너머로 보이는 정원과 대나무 숲
그리고 작은 연못 사이사이 위치한 '첨성대'

조경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느낌을 물씬 받았다.
입장하는 순간부터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베이커리 공간이 펼쳐진다.
갓 오픈한 곳이라 대표 메뉴만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종류가 다양했다.

눈에 띄는 메인 메뉴는 '수막새 티라미수'와 '주악'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경주빵'이었다.

특히 주악과 경주빵은 선물용 포장이 준비돼 있었고
실제로 많은 손님들이 기념이나 선물용으로 포장해 가는 듯했다.

 

MENU


나는 수막새 티라미수 오리지널과 
경주봉소다를 주문했다.

 

경주봉소다는 쉽게 말하면 '한라봉 에이드' 같은 상큼한 맛
비 오는 날에도 잘 어울렸다.

예쁘게 먹기는 힘든 편! 먹기 전에 꼭 사진찍기!

수막새 티라미수는 이름처럼
겉면은 '신라의 미소'를 상징하는 수막새 문양이었다.
겉은 초콜릿은 예상보다 두께감 있고
쌉싸름한 풍미가 깊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한 입 한 입 달콤하고 쌉싸름한 느낌이 좋았다.

정원과 마주한 창가 자리에 앉아 
잠시 음료를 마시며 책도 읽고, 빗소리도 들었다.
잔잔하게 흐르던 전통 음악도
이 공간을 더 분위기 있게 만들었다.

실내 좌석은 생각보다 많았고
오픈 이틀 차임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이대로라면, 곧 경주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겠다는 예감이 든다.

날씨가 좋은 날
다시 방문해서 야외 좌석에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햇살이 가득한 날도,
비 내리는 날도
모두 다른 분위기로 머물 수 있는 곳이다.

경주 여행 중
전통적인 감성과 조경이 어우러진 공간을 찾는다면,
혹은 누군가에게 작은 선물을 전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선물 포장도 예쁘게 준비되어 있으니
기념이 되는 디저트를 담아가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