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멀리, 하루쯤

[부산/맛집] 전복과 오션뷰가 있는 식사, 기장 '마티에 올릭'

몽글몽글리 2025. 7. 20. 23:23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오늘,
부산 기장 여행의 기록을 차근차근 남겨볼 생각이었지만,
피곤함 속에서, 인상 깊었던 식당 한 곳을 먼저 소개해 보려고 한다.
오늘은 초복
몸보신해야 하는 날! 자연스럽게 "전복 먹을까?"로 마음을 모았고,
기장하면 빠질 수 없는 '전복 맛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사실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역시 '기장끝집'
하지만 아쉽게도 브레이크 타임과 긴 웨이팅 시간으로 일정과 맞지 않아
대안을 찾던 중, 새로운 이름 하나를 발견했다.

 

 

영업시간 | 월-일요일 10:30 ~ 20:00 (라스트오더 18:30)
                            * 14:00 ~ 16:00 브레이크타임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7로 17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 호텔 26층
주차       | 매우 넓은 주차장⭕ (2시간 무료주차)
대표메뉴 |참복 진수 반상 18.5 (예약 필요)
               참복 진수 죽 반상 18.5  

                   참복 해물 짬뽕 라면 25.0 

                   (호텔 투숙객 10% 할인, 음료/주류/유아 상품 제외)

기타       |0507-1358-5572 
 

완벽하게 익은 전복의 식감, 고요한 파도를 품은 창, 기억에 남을 식사

 

'마티에'라는 호텔의 최고층 26층에 위치한 전복요리 전문점으로,
기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오션뷰가 있는 곳이었다.
자리에서도, 파랗게 펼쳐진 수평선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하늘에는 구름이 얇게 번져 있었고,
그 아래로 잔잔히 출렁이는 바다의 빛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줬다.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차장이 넓어
차량 이용자에게도 너무 편리한 곳이었다.

 

MENU


우리는 총 4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참복 진수 반상 2개, 참복 진수 죽 반상, 참복 해물 짬뽕라면
사전예약이 필요하다고 알려진 참복 진수 반상은
다행히 당일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운 좋게 선택할 수 있었다.
( 참복 진수 반상은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예약 문의를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럭키하게 주문할 수 있었지만, 여유롭게 방문하시려면 사전 확인은 필수인 듯해요!)

참복 진수 죽 반상
진한 내장의 고소함이 퍼지는 전복죽
부드러움이 인상적이었고,
동치미와 곁들이니 조화가 좋았다.
거의 씹히지 않을 만큼 부드럽게 조리된 밥알이 인상 깊었다.

참복 진수 반상
전복, 밥, 양념이 따로 나오는 구성
직접 양념을 섞어 비벼먹는 방식인데
간이 강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양념을 넉넉히 넣는 쪽이 더 맛있었다.

참복 해물 짬뽕 라면
라면이라고는 하지만, 그 이상의 느낌
해산물이 정말 가득 들어 있었고
혼자 먹기 많을 정도로 양이 푸짐했다.
쫄깃한 전복은 물론이고, 해산물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듯 신선했다.

사실 전복은 자칫하면 질기거나 무미건조할 수 있는데
이곳의 전복은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조리 실력에서 오는 신뢰감이 느껴졌다.

아름다운 바다 전망, 정성스러운 음식, 여유로운 주차 공간까지.
마티에올릭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중 하나였다.


특히,
전복요리를 고민 중이라면
정말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엔 꼭 전복찜도 맛보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