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에 사는 친구가
경주에 놀러 왔다가 먹어보고
괜찮더라~ 며 추천해 준 곳이다.
경주에 사는 나보다
이렇게 가끔 여행 오는 친구들이
맛집은 더 잘 찾고 많이 아는 듯하다.

황리단길에 위치한 '혀기'
정확한 위치를 몰라 지도를 보며 갔는데
알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팟 바로 앞이었다.
능소화가 한창 필 때 참 예뻤던 대문이 있는 곳
오며 가며 사진을 많이 찍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꽃이 많이 떨어져 조금 아쉽다.
영업시간 | 월-일요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주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89-15 (황남동)
주차 | 주변 주차장 이용
대표메뉴 | 혀기짬뽕 13.5 크림짬뽕 14.0
마라크림짬뽕 14.5 삼색차슈동 14.0
스테끼동 18.0 사케동 15.0
* 경주페이 사용 가능 ⭕
기타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yugi92
0507-1469-3421
황리단길에서 브레이크타임 없이 즐기는 따끈한 한 그릇
혀기는 기본적으로 한옥 구조이다.
외부와 내부 모두
한옥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매장에 들어서면
키오스크로 주문 후 자리에 앉으면
음식은 직접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방문해서
자리가 여유로웠지만,
보통 식사시간에는 빈자리 없이 꽉 찬다고 한다.
이곳의 장점 중 하나는 브레이크타임이 없다는 것.
황리단길 식당 대부분이 오후 3시부터 브레이크에 들어가는데
식사 시간이 불규칙한 나에게는 이점은 큰 장점이다.
MENU
메뉴는 3가지 덮밥(차슈동, 스테끼동, 사케동)과
3가지 짬뽕(혀기, 크림, 마라크림)이 있다.
사케동이 궁금했지만
이번 방문 목적은 '혀기짬뽕'이었다.
한눈팔지 않고 원래 목적대로 기본 짬뽕을 주문했다.
맵기는 조절 가능하다.
음식은 약간의 사이드 반찬과 함께
한상차림 형태로 나온다.
깔끔하고 먹기 편해 마음에 들었다.
짬뽕은 기대보다 더 깊고 진한 맛이 났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국물이 시원했다.
맵기는 설명에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처음에는 그것보다 덜 매운데?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먹을수록 은근히 매운맛이 올라왔다.
입술이 얼얼한 매움이 아니라
입안 깊숙한 곳이 매운 느낌이었다.
식사를 거의 마칠 무렵
국물 아래에 가라앉은 양념을 발견했다.
많은 양은 아니었고, 진짜 조금!
아마 원래 의도한 맵기는 내가 먹은 것보다
조금 더 강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한 단계 덜 맵게 주문해 봐야겠다.
함께 나오는 샐러드는
풀 양에 비해 소스가 많은 편이었다.
야채를 조금 더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소스가 많아 매운 짬뽕 사이사이 입을 식히기 좋았다.
식사 후에는 방울토마토 한 개로
깔끔하게 마무리
키오스크는 영어 주문이 가능하다.
외국인 손님이 꽤 있었는데
편하게 주문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매장 곳곳에 붙어 있는
노란 스마일 스티커가 귀여웠다.
괜히 보고 있으면 따라 웃게 된다.
이곳에 오는 모든 손님들이
이 스마일처럼 웃으며 식사하고
황리단길을 즐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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