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동네에서

[경주/카페] 아기자기한 디저트의 힐링 공간, 읍성 카페 '웜스(WARMTH)'

몽글몽글리 2025. 8. 29. 23:46

한동안 카페 디저트들 사이에서
귀여운 쿠키와 샌드, 마들렌 같은 작고 앙증맞은 메뉴가 유행인 듯했다.
특히 키티 모양의 디저트가 인기인 듯했는데,
정작 한창 인기일 때는 이래저래 여유가 없어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늦었지만 
이번에 시간을 내어 다녀온 곳,
바로 읍성 앞에 있는 작은 카페 웜스다.

읍성거리는 잠시 새로운 '핫플'이 되려는 듯
조용히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지만,
생각보다 크게 번지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경주를 처음 여행한다면
실패없는 코스인 황리단길, 동궁과 월지(안압지), 월정교, 보문, 경주월드 등을 추천하겠지만

이곳들을 이미 충분히 즐기신 분들이라면,
살짝 색다른 동선을 찾을 때 읍성을 추천하고 싶다.

 

 

영업시간 | 월-일요일 11:00 ~ 20:00 (라스트오더 19:3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소       | 경북 경주시 동문로 22 
주차       | 주변 갓길 주차⭕
                     (대중교통 이용 추천)
대표메뉴 | 아메리카노 4.5  카페라떼 5.0
                복숭아에이드 6.5
                키티마들렌 3.8  멈무쿠키 2.5
                             * 경주페이 사용 가능 ⭕
기타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afe.warmth
 
 

귀여운 디저트로 하루를 달콤하게 포장하는 공간

 

웜스는 읍성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었고,
눈에 띄는 핑크색 문이 시작부터 귀여운 기운을 내뿜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아늑한 기운이 가득했다.

너무 과하게 꾸며 귀여움이 넘쳐나는 곳은
이제는 개인적으로 조금 부담스러운데,
이곳은 클래식함과 귀여움이 적당히 섞여 있어 편안했다.

의외로 노트북 작업을 하기에도 괜찮은 분위기여서
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편안하게 느껴졌다.

 

MENU


음료는 카페라떼를 주문했고,
디저트는 고민 끝에 키티 마들렌을 골랐다.

여러 가지 디저트들이 귀여워서 고르는 과정에도 작은 즐거움이 있다.
괜히 빤히 보면서 마음에 드는 아이로 선택하면 된다.

자리로 가져다주신 마들렌은
일단 비주얼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졌다.

 

키티 모양을 45도로 세워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마들렌의 동그랗게 솟은 부분 때문에
포크로 살짝 받쳐 세워보았다.
이런 작은 시도조차 재미있게 느껴지는 건
이곳처럼 귀여운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의 힘이 아닐까 싶다.

디저트를 담아주신 그릇 위에는
반짝이 별 같은 데코가 더해져 있었는데,
그 작은 디테일이 주는 마음이 참 좋았다.

 

마들렌은 폭신한 식감이 두드러졌고,
위에 올려진 초코 부분도 딱딱하지 않아
편하게 맛볼 수 있었다.

서비스로 주신 버터쿠키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했는데,
그려진 작은 강아지 얼굴이 괜히 마음이 가서
마지막까지 남겨두었다가 먹었다.


이런 사소한 순간들이 오히려 기억에 더 오래 남는 듯하다.

 

카페 라떼는 군더더기 없는 기본의 맛이었다.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하니
부드럽게 마무리되는 기분이었다.

다 먹고 난 뒤, 접시에 남아 있던 반짝이 데코가
괜히 기분을 몽글몽글하게 해서
사진을 한 장 더 찍어두었다.

귀여운 디저트와 코지한 분위기
그리고 읍성의 잔잔한 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귀여운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면 좋을 듯하다.